장마구나
한 며칠 흐리고 바람불며 날씨가 안좋더니
장마라 그랬구나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날씨에 대한
관념조차 희미해지려한다
지금은 비온다
장마철 날씨는 참 우울하고 축축한게, 느낌이 별로인데
그래도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한번은
겪고 지나가야할,어쩔수없는 계절 순환의 이치이다
어쨌거나 기분이 별로인건 사실이다
올해는 태풍이 좀 오려나
작년엔 제대로된 태풍 한번없이 넘어가버린 기억이난다
태풍은 사람과 자연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꼭 필요한것이라고 한다
태풍이 와서 바다를 한번 뒤집어줘야
바닷물이 정화되고 공기도 맑아진다나,
나도 몰랐는데 들었다
비 시원하게 잘 내린다...
그나저나 왜 돈을 안주는걸까
두달이 지나가는데
돈은 안주고...돈을 줘야 생활이되지
알아서 척척 주는적이 없고나
벌이가 영 시원치않나
경제가 안좋다더만 왠지 그런 느낌이 난다
우리집 남자는 약간 음흉해서...
나처럼 솔직하지 못하고...
난 이러고저러고 얘기를 하는데
이 남자는 지가 불리하거나 체면이 깎일일은
얘기를 하지않는다
허풍과 자랑은 드럽게 잘한다
그런점이 마음에 안들어서.....
나랑 자라고 겪은 환경이 달라서
성격도 달라서...그런거라 이해를 해야겠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싫은건 싫은거다
난 진솔하고 인간적인걸 좋아하지
크레믈린처럼 응큼한건 정말 싫다
사람이 다 나같을순 없겠지만
그래도 답답하다 싸울수도 없고....
싸워봤자 말도 안 통하고.....
천성이 그런걸 어찌하리 다 내 복으로 여겨야지
내가 복이 있었더라면 저런 남자를 안 만났겠지
능력의 문제인가
성격의 문제도 있다
총체적인 문제이다
비하 개그 하라면 잘할 나...
비는 지금도 시원하게 잘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