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맛비

리비네 2022. 7. 21. 07:49

막바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 비 오고나면 장마도 얼추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지 않을까싶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살만한데
무더위 시작되서 온도가 34 5. 6. 7도까지 올라가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 있어야된다
작년 최고 37°까지 올라감...

동남아 국가들은 40도가 넘어가는 더위에도 견디며 살더만,
하긴 안견디면 어쩌겠나
어떤 환경에서도 견디고 살아내며 적응해서 그 환경을 주도하기까지 하는게
사람이란 동물이다
나 어렸을적에 우리 고향동네는 실제로 40°까지 올라갔었다
그때는 아스팔트가 녹아서 신발에 쩍쩍 달라붙고
몸에선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에어콘도 없을 시절 냉장고도 변변하게 없던 시절..
그럼에도 살아냈다 고생인줄 모르고,,,
여름이니까 당연하겠거니 여기며,,,
그때는 꿈이 있고 미래가 있어 당장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어떤 장미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서 당장의 고생쯤은
안중에도 없던 시절...
직장에서 땀을 바가지로 흘리고나면 집에 돌아와 수돗물로 샤워하고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으며 살던 그시절이...
엄마는 귀찮았을지 몰라도 나에겐 그때가 천국이었다
밥먹고나면 밥상 쓱 밀어놓고,,,
배추값이 얼마인지 마늘값이 얼마인지도 모르던 그시절...

살기는 훨씬 좋아졌어도 마음의 자유가 없어진 지금은
고생하던 그때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