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퀀스
나비효과와 비슷한 내용의 영화다
나비효과보다 먼저 나온 영화임
나비효과가 뭔가 아픈 느낌을 줬다면
이영화는 그런건 없는데,,
주인공이 아마 경찰이고
범죄사건을 해결하며 결과도 해피엔딩이라,,
그런건지 감독의 역량부족인지,,,
꼭 슬퍼야할 이유는 없기 때문인지
내가 못느낀건지......자세한건 잘 모르겠는데
암튼지 나비효과를 봤을때의 아프고 슬픈 느낌은 안들더라
아버지(소방관)가 사고로 죽고 30년뒤,,,
오로라가 하늘을 휘감던날
성인이 된 아들과 과거의 아버지는
극적으로 무선통신을 하게된다
과거와 현재가 같은 장소에서
오로라의 힘으로 만나게된것이다
그덕에 아버지는 안죽고 살아나게되며 대신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기억이 새롭게 재편된다
그러나......
과거를 편의대로 바꾼 댓가는 또다른 불행을 만드는데,,,
아버지 대신 엄마가 죽게되는것이다
사고로 죽기 하루전날
극적으로 미래의 아들과 통신을해서
살아난 아버지는 엄마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게 되고
그땜에 연쇄 살인범의 표적이 된 엄마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일이 생겨버린것이다
거기다 원래는 피해자가 세명인데
죽어야했던 아버지가 살게되면서 그로인한 나비효과로
피해자 열명으로 늘어나게되고 그속에 엄마도 들어가버린것이다
일이 이렇게 꼬이다보니
아들과 아버지는 계속적으로 통신을 하며
꼬인 매듭을 풀고자 노력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와중에 연쇄살인범까지 껴들고,,,
알고보니 연쇄살인범은 경찰이었다
첫 살인의 동기를 희석시키기위해 연쇄살인범으로 위장한것이다
이런 내용은 "경관혐오"라는 추리소설에도 나오는데...
오래전에 읽은 소설인데 미국소설임...
첫살인의 동기를 희석하려고 죄없는 경찰관을 차례로 죽여서
경관혐오..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반전이나 마찬가진데
오래되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암튼 그런 내용이다
하튼 그렇게 그렇게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기면서
교신을 이어간 아들과 아버지는
남들의 기억을 몇번이나 새롭게 만들어가면서,,,,
드디어 끝까지 살아남은 아버지가 노인이 된 모습으로
아들과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그때마침 경찰을 은퇴하고 살아가던 연쇄살인범이
아들의 추격으로 잡힐 위기에 처하자
아들을 죽이기위해 찾아온참이었다
그 일을 멋드러지게 해결한 아버지와 아들은 3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하고....
그 모든건 오로라 덕분이었다
때마침 주변 하늘을 감돌던 오로라 덕분에
과거와 현재의 교신이 이루어져 생길수 있었던 기적이었다
쓰고보니
일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 비슷하네
과거와 현재가 알수없는 힘에 의해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 비슷하다
특이할 점은...
그때만 그렇지 계속 그렇진 않다는거다
영화는 오로라...책은 시공간이라는 점이.....
다른거같지만 알고보면 같은 맥락이다
나미야 잡화점은 과거가 바뀌진 않는다
그냥 그렇게 만나서 과거와 현재의 인물끼리
엮인 얘기와 내막만 알게되는 그런 내용이다
히가시노 책을 보다보면 등장 인물들중 유난히 연민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나미야에선 생선가게 뮤지션이 그렇더라
가업인 생선가게를 거부하고 가수가 되기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언더로 전전하다 화재사고로 죽게되는
가쓰로라는 청년이다
연말에 고아원을 찾아가 위문공연을 펼치다 화재가 나고
어린아이 한명을 구해주려다 불속에서 죽고만다
물론 애는 구했다
나중에 자작곡이 그애의 누나에 의해 히트치며 세상에 알려지는데...
암튼 그런점에서 히가시노게이고는
잔잔하게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어느 얘기던 몰입이 되지않는 경우가 없고
마음을 울리는 않는 경우가 잘없다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인물에게 이입이되어 마음을 저미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인물들중 한명이 가쓰로다
여러 인물이 나오지만 이인물에게 유독 연민이 든다
책마다 그런 인물이 있다
백야행에서... 옛날에 내가 죽은집에서... 소노코에게...그리고 가쓰로...
그외엔 딱히...
얘기는 몰입이 되지만 그렇다고 모든 인물에게
특별한 연민이 느껴지진 않는데
위 몇명의 인물에게만 그런 느낌이 들더라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네...
얘기가 샜는데...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은 30년만에 만날수 있었지만
대신에 그들의 기억도 바뀐다
평생 같이 살아온걸로...
엄마도 살고 헤어질뻔했던 여친과도 결혼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결말이다...결말이 마음에듬...
현실은 비록 씁쓸할지라도 영화만이라도
희망을 주는 내용이어야지 않을까
요즘은 리얼감을 살린다고 결과도 비참하게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어차피 실화가 아닌담엔 그렇게할 필요가 없다고본다
나비효과는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사이의 얘기가 슬프더라
그 여자주인공 아이의 살아온 생이 애잔하고,,,
행복해진때도 있었지만.....결국 또 뒤틀리고....
남자주인공이 과거를 자꾸 바꾸는 이유는 걔 때문이기도하다
결국 남자주인공이 안태어나는걸로 결말 지으며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씁쓸한걸로 끝맺음한다
사실 재미로 치자면 나비효과가 프리퀀스보다 훨낫다
프리퀀스는 한번 더 봐야 완전한 내용의 이해가 될거같다
한번만 봐선 긴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