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우리 토리...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많이 남겨둘걸..
저장공간이 부족해 지우고 지운것이..ㅜㅜ
갑자기 그리 될줄 누가 알았어야지..ㅜㅜ
이별은 갑자기 찾아온다
하지만 그걸 예상하긴 어렵다
뭐든 영원할줄로 착각하며 살고있다
이별이나 슬픔 고통은 이미지로만 존재하고
실체적 모습으로 가까이 있진 않은채 살고있다
그러다 늘 뒤통수 맞는다
이번엔 제대로 맞았다
비극은 왜 늘 방심할때 찾아올까
비극이니까...
희극으로 끝나면 안되니까...
아니다 모든건 실책이다
비극을 희극으로 바꿀수 있는것도 나요
희극이 될뻔한걸 비극으로 만든것도 나다
어리석은자에게 비극은 늘 뒤통수를친다
정신 차리라고...
우리 토리는 갔지만
나는 어제처럼 자고 먹고 웃기도한다
슬픔은 가슴 한켠에만 존재하는건가ㅜㅜ
토리야 왜 그랬니
아프면 아프다고 신호라도 보내지...
신호를 보냈는데 내가...우리가 몰랐던거니...
사람이던 동물이던 눈에 띄어야 되고 볼일이다
너무 숨어 지내거나 조용히 있으면 아무도 몰라준다
그냥 그러려니...
쟤는 원래 저러려니..ㅜㅜ
토리야 ㅠㅠㅠㅠㅠ
늘 세넘이 같이 있다가
두넘만 있는거보니.......
말을 못해서 그렇지 어미의 심정이....
많이 허전할거같다....
토리 바니는
어미가 집에서 낳지 못하고
병원에 가서야 태어났다
바니가 너무 커서....
덕분에 토리는 눌려서 그랬는지
꼬리가 굽고 목소리도 작았다
바니 녀석이 뱃속에서부터 욕심이 많아
영양분을 다 뺏아먹는 바람에...
그 한이 쌓였던지 태어나고나서 바니는 토리한테 꼼짝 못했다
덩치가 더 큰데도 토리한테 못이기더라
토리가 내성적이면서 얌전한듯 해도
깡다구가 있는지
바니랑 세리가 토리한테 늘 당하는거같더라...
바니랑 토리는
젖떼고난뒤 이웃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보내려고 했었다
두분만 사니까 적적해서
달라고했나본데
데려갔다가 식겁하고 다시 데려왔다
그집에 내려놓자마자
두넘이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울어대는데
그모습이 차마 애인해 못두고 오겠더란다
해서 도로 데려왔는데
그게 지들한텐 트라우마였는지...
후로 많이 도망 다니고 우리를 겁내했었다
생각하면 많이 미안한 일이다
동물이라 괜찮을줄 알고 그리한것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새롭게 키워보고싶다
첨이라 뭘 몰라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아니까....
허나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처음일때 늘 최선을 다해야하는거다
그걸 모르기땜에
삶은 슬픈거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