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지만 바람 안불고 포근한 날씨..
꼬맹이 안보인지 일주일째,,
더 됐을지 모르지만 대충 그렇게 잡고,,
내 생각엔 죽었을거 같은데,,
고양이는 삼일 이상 안보이면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된다
영역생활을 하기때문이고 삼일 이상 굶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자씨가 어제 봤단다
어젯밤 밖을 내다보다가 공장 지붕에 뭐가 움직여서 보라했더니
그 아이같다며 아까 이쪽에서 뛰어가는거 봤다나,,
그 아이 맞더냐고 재차 물으니 맞다면서 색깔이 같았다고한다
그렇다면 왜 며칠째 통 보이지 않는걸까
제 아비만 매일 밥먹으러 온다
갸도 며칠씩 안보일때가 있지만
갸는 여기서 살던 애가 아니라서 그런거고,,
꼬맹이는 애기때부터 여기가 터전이었는데,,
지엄마 사라지고부터 혼자서 계속 살았다
태어난것도 이곳인거 같고,,,
어릴때부터 무척이나 빽빽거리고 울더니,,,
성격이 명랑하고 활달하고 정도 많아
제엄마랑 장난도 잘치고 아비오면 딱 붙어서 안고있고,,
밥그릇도 얼마나 잘 밀어내는지
밥주다가 그런앤 처음 봤다..ㅋㅋㅋ
밀다가 쏟아버릴때도 있어 어떨땐 밥그릇을 치워버리기도...
크면서 점점 그 버릇이 없어지긴 했지만,,,
어릴땐 자주 내다보며 신경을 썼는데
크면서 부턴 신경을 덜 쓴게 사실이다
비둘기들이 많이 오다보니 그넘들 밥주느라
고양이는 본의 아니게 뒷전이 되버렸다
비둘기는 똥을 싸대서 그게 보통일이 아니다
비라도 자주오면 씻겨 내려가지만,,,
요즘은 비도 안오고..
봄비가 자주 내릴때 됐는데...
밥을 안주려해도 배가고파 와서 죽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외면을 못하겠다
하루만 안줘보자고 수시로 생각을 하지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광경을 보면 결국 주게된다
똥만 덜싸도 좋겠는데...
새들은 문제점이 그거다
고양이는 깔끔해서 그거 하난 좋다
죽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안좋더만
확인은 안됐지만 봤다고하니 좀은 안심이 된다
배속에 새끼도 들어있을건데,,
영리해서 잘 지낼건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새끼낳고 그애들이 또 잘못되고 하느니,
싶지만 그래도 또 걱정되고 안됐고,,
이래서 정을 주면 안되는데...
안주려해도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 어쩔수가 없다
안보여도 좋으니까 살아만 있으면 좋겠다
제발 살아있어라
태어난지 일년도 안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