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나훈아가 나온 예전 가요무대 모음을 봤다
80년대 중반건데 그때만 해도 나훈아가
티비에 얼굴을 자주 비칠때다
자주였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가요무대엔 한번씩 나왔네
노래는 정말 잘한다 타고난거같다
요즘 가수들 아무리 잘한대도 나훈아 따라가려면 멀었다
내가 어릴땐 나훈아보다 남진을 좋아했다
잘 생겼다는 이유로..
어린애가 보기에 나훈아는 별로였던가보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나서 어느날 나훈아가 좋아지더니
한동안 나훈아 노래를 들었는데
밤에 카세트 틀어놓고 들으면 그 은은한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꼭 자장가 불러주는거처럼 듣기좋더라
그러다 또 잊고...잘 안나오니깐 자연히 잊게됨
2008년 무렵 스캔들로 떠들썩할때..물론 헛소문였지만..
도인처럼 나타난 나훈아한테 호감이 가더라
도가 튼거처럼 모든걸 다 알거같은 그 모습에
든든함을 느껴 그때부터 팬이 되었다
사실 노래는 젊은 시절이 낫지..지금도 잘부르긴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성량에서 차이가 난다
젊은 시절의 나훈아는 빙긋빙긋 잘 웃기도하고
약간의 수줍음 같은것도 타는거처럼 보였는데..
지금의 나훈아는 엄하면서 좀 무섭게 변한거같아..
그래도 좋다 원판이 어디가겠나
변한거처럼 보여서 그렇지 실제론 나훈아는 그대로다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변한거처럼 보여도 알고보면 그대로다
부산출신의 나훈아...
사실 부산경남 남자들이 좀 무게가 없는데 겪어보니 그렇더라
나훈아는 어릴때 서울 올라가서 그런지
부산 남자와 서울 남자의 성향이 적절히 믹스되서
진솔한 경상도 남자로 재탄생한거 같아 그래서 마음에든다
집이 좀 살만했던지 일찌감치 서울로 유학 보낸거보면,,
언제쯤 모습을 보여줄까..
더 나이 들기전에 활동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