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불볕 더위

리비네 2020. 8. 18. 13:36
최고 33도까지 올라간덴다
현재 기온 31°
장마비가 멎자 그날부터 계속 더위다
안 움직이면 별로 더운걸 모르겠는데 움직이면 덥다
그래도 여름이 이정도면 살만하다
나만 안더운건지,,
여기서 2도 더올라가면 마구 덥겠지

오래된 벽걸이 선풍기 남한테 줘버렸는데...
그때만해도 선풍기가 예쁘고 튼튼하게 나왔다
예전거라 무겁고 바람도 너무 세길래
안달고 놔뒀더만 울집 진상이 남주자길래 그러랬더만
다음날보니 벽에 거는 지지대까지 줘버렸다
그건 선풍기 안걸때 다른 용도로 이용했는데...
달력을 건다던지...떼버리면 벽에 구멍도 나고 보기싫은데
나한테 얘기도 않고 제멋대로 떼다줬길래 얼마나 열받던지..
나가랬더만...제맘대로 하는거 정말 꼴보기싫다...
그럴땐 정말 나가줬으면 싶다
나한테 물어라도 보던가...선풍기 줬음됐지 그거까지 떼줘야되나..
그건 건재상이나 그런곳에 가면 판다
하나사서 달면되지 선풍기 주고 리모컨 줬는데 그거까지 줘야되나

물어라도 보던가...
왜 지맘대로 그런짓을 하는지...원래 제멋대로지만...
그래서 늘 멋대로 하지말고 나한테 물어보래도 또 그런다
뭐 저딴 인간이 다 있는지..ㅎ
다음날 대판 싸우고 제발 나가라고 난 너하고 못살겠다고..
뭐던 지맘대로인데다 집에만 들어오면 사람 정신없게 만들고..
그래서 이제 좀 따로 살자고 서로 정도 없는데..
우리보다 잘난 사람도 별거하고 이혼하는데
너랑 나는 사이도 별로고 젊은시절부터 애를 너무 먹여서 너한테 정 다떨어졌으니
이제 나혼자 좀 살게해달라고...했더만
돈이 없어서 갈데가 없대나
그럼 말이라도 좀 잘듣던가 왜 뭐던 니맘대로 하냐고...
멋대로 했다가 늘 사고만 쳐놓고 왜 그버릇 못고치냐고...
돈이 왜 없는데 벌어서 다 뭐했는데
나한테 삼분의 1도 안갖다줘놓고 뭐한다고 돈이 없냐고...
그래서 내가 헛돈 쓰지말고 돈모으라고 했잖아 노후를 대비해서라도...

내가 너한테 줄돈이 어딧냐고...
이집도 안쓰고 안먹으면서 겨우 장만했는데...
집살때 니가 한푼이라도 보탰냐 계약하고 그럴때 니가 도움됐냐..
하니깐 할말이 없어서 가만있더라
돈이 없어도 좋고 다 좋지만 그주제에 말까지 안듣는건 정말 싫다
알아서 잘하면야 의논 안해도 좋고 괜찮지만
매번 실수를 하면서 의논을 안하니까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남편이 아니라 애물단지에다 짐스런 존재라서...

새원룸을 사고싶다는데 돈이 어딨다고...
요즘은 원룸도 신축은 비싸다
원룸이라기보단 오피스텔인데
10평 조금 넘는것이 2억 가까이나된다
이동네가 좀 비싸다 왜 비싼지는 잘모르겠지만..
작은 원룸을 그 비싼 돈주고 사서 나중에 어쩔거란 말인가
팔리지도 않을뿐더러 원룸은 그저 월세 사는게 속편하다
나중에 집빼기도 수월하고...
거기다 저 게으르고 지저분한 인간이 새집에 들어가면 금방 헌집 만들어버릴건데
꼴에 욕심은 많아서 새집 타령이다 돈도 못모아논 주제에...
어이가 없어서 그저 웃음만 난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