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교회..

리비네 2018. 4. 16. 09:42

전에 아는사람 따라 교회에 잠시 나가본적 있는데..

 

원래 천주교 신자지만 그때는

안 나가고 있을때라

또 교회나 성당이나

예수 믿는건 같다 싶어서리,

따라서 몇주 다녀봤는데...

그때 느낀것이...

 

목사님이라는 분의 설교가 사람 헷갈리게 하기

딱 좋겠더라는...

내가 갔을 무렵의 설교는...

종교적인건 잘 모르니까 그렇다치고,

일상 얘기를 하는데...

자기집이 케이블을 설치했다면서

달고나니 채널도 많고 애들도 좋아하고 너무 좋더라나,

그럼서 자랑을 한참 하더니...

담주에 가니깐

이번엔 케이블이 애들 교육에도

안좋고 나쁘다면서 지난주랑 반대되는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모르겠더라

 

속으로 생각하기를...

목사라는 분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일주일만에 말을 저렇게 바꿔도 되는건가 싶은게,

저러니까 신자들이

오락가락 하나 싶은게,ㅎ

저래놓고 담주엔 또 뭐라고할까 싶고,

그마 교회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오래 다녔다간 나까지 이상해지겠다 싶어

한 삼사주 다니다가 더이상 안나갔다

 

지금 생각하니

그 목사님이 그런건

알고보면 신자들을 배려한거였다

당시로선 케이블 요금이 비싸서

서민들은 선뜻 달지 못할때였는데

거기다 목사님이 설치한 케이블은

한달에 몇만원 내야하는 비싼거였다

첨엔 좋아서 자랑을 했지만

생각해보니...아니면 누군가 귀띔을 했거나...

해서 담주엔 말을 바꾼건데...

내막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변덕부리는걸로 보인거다

해서 자랑은 함부로 하면 안되는건데...

 

그때 다녀본 소감으로

교회 나가니까 젤 신나는게

찬송가 따라하는거였다

찬송가가 많지만 그중 귀에 들어오는

곡들이 있는데 그거 따라 부르는거 말고는

딱히 교회가 좋은점을 모르겠더라

 

그리고 애들 여름 성경학교...

뭘 가르치는지는 잘모르겠는데

방학때 애들을 한 이틀 데리고 있어주니까

편해서 그것도 좋고,,

노래를 배워 왔는데

재미있고 쉬워서 내가 수시로 흥얼거리게 된거,

그거말곤 좋은점이 없더라는...

 

그리고 특징이

기독교 신자들은 마귀얘기를 입에 달고 산다는거,

솔직히 마귀가 어디있나

인간이 마귀지

인간이 마귀도 됐다가 천사도 됐다가,,

하는것을 그네들은 마치 마귀라는 존재가

진짜 있기라도 하듯

잘못된건 다 마귀탓으로 돌리더라

그렇게 하면 속은 편하겠지만

허나 사람을 편견의 틀에 가두기 쉬워

어찌보면

위험하면서 잘못된 논리고 발상이다

 

목사들도 일주일마다

한시간씩 설교를 하려면 매번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연구해야 하는 고민이 크겠지만,,,

그러다보니 한주만에 말이 확 바뀌는

웃지못할 상황도 생기고...

허나 그런일을 접해야하는 신자들 입장에선

사고에 혼란을 가져올수밖에 없다

그런걸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만들어 낸게 마귀인가,,

 

종교가 나쁘다는건 아니다

믿어서 마음이 편해지고

위안을 얻을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한거다

부작용만 최소화할수 있다면

충분히 인간에게 도움되는 하나의 카테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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