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심심하다.....&

리비네 2019. 11. 17. 20:41

 

 

 

 

 

 

 

할것이 없구나,,

우리 새벽이 떠나고나니 더 무기력해지는거 같다

비록 고양이지만 지도 엄마 나도 엄마라

무언중 의지되는 그런게 있은거같은데,,,

떠나고나니 새삼 그런 생각이든다

다른 애들은 전부 미혼인데...어릴때 중성화 시킴,,,

새벽이만 세아이 엄마라,,,

안방에서 새끼들 젖먹이던게 생각난다

아파서 제 정신 아닐때도 그 생각했다

아플때는 평상시의 새벽이랑 많이 달랐다

 

&

예전 사진 넘기다가 작년 이맘쯤,

노란색 한넘이 텃밭에 앉아있는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는 누군지 몰랐는데 지금 갑자기 생각났다

예전에 새끼 세마리 남기고 교통사고로 죽은

그 아이의 새끼중 한넘이었던것이다

2016년 10월9일 아침에 길에서 사고로 죽어있던 넘을 발견했는데

그 아이가 낳은 노란색 세넘이 있었다

당시 블로그에 일기도 썼는데...

어미 죽고 얼마 안되 애들이 다 안보이길래

죽었는줄 생각했더만,,,

그중 한넘이 그때까지 살아 어릴때 살던곳을 찾아왔던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난...한참 안보이던 애라 누군지 몰랐다

지금에 와서 사진을 보다보니 그 아이들이란걸 알겠다

새삼 마음이 아파온다

걔들중 하나란걸 알았으면 더 눈여겨 봤을건데..

봐도 어떻게 해주진 못한다 ㅜㅜ

후로 노란넘은 안보이더라 이젠 죽었겠지

그때 몸이 안좋아서 왔을수도 있다...

어릴때 지엄마랑...그땐 할머니도 있었다

지엄마의 엄마...걔가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됐는데...

어릴적 생각이 나.. 고향같은 텃밭에 왔던건데

정작 나는 못알아봤으니...

나한테도 일상이 있다보니 보였다가 사라지는 애들을

다 기억하고 알아보진 못한것이다

동물의 세계는 참 슬프다...보다보니...

그렇게 슬플수가 없다

내가 어떻게 해주지 못해서 더 마음이 아프다.

 

사진이 그넘들이다

사진을 저렇게 찍어놓고도 못알아봤으니..

이 둔함을 어이할꼬..ㅠㅜ

 

맨 아래가 그때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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