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정재민은 돌아이였다...
실컷 혼자서 광적으로 좋아하다가
막판엔 발리까지 쫒아가서 두사람을
총으로 쏴죽이고 자신도 자살한다
발리 바닷가에서..아니 해변에서..아름다운..
석양이 비치는 야자나무 아래서 보기 흉하게 자살을 한다
안할수도 없다 두사람이나 죽인데다
그렇게도 갈망하던 수정이가 죽어버렸으니 살아갈 낙도 없다
살았으면 어쩌면 집안에서 구제해줬을지 모르지만..
정 죽이고 싶었다면 청부를 하면되는데..
지손으로 두 연늠을 처단하고 싶었다 이거지
왜 처단하는데...결혼까지 해놓고 쫒아다닌 지가 잘못이지
막판엔 오해까지 한다
둘이서 짜고서 지를 속였다고...
긍까 발리에서부터 둘이 짜고 지한테 접근했다고 오해한것이다
측근이 그렇게 얘기해주니까 진짜로 믿는다
그래서 괘씸죄로 발리까지 쫒아가서 총을 사서 직접 쏜다
인욱이는 회사돈을 횡령해서 수정이와 발리로 도망쳤다
재민이 형이 자신을 이용만하고 팽 시키려하니까
당하기 싫어 복수를 한것이다
마지막엔 내용이 극단적으로 흘러갔는데...
사실 방영내내 극단적으로 흘렀던 감이 없지않다
특히 인욱이와 재민이 이 두사람이 수정이를 사이에 두고 만나기만 하면 으르릉대며
치고박고 다른 인물들은 전혀 안심각한데 이 두인물만 허군날 심각에 쩔어있었다
수정이가 도대체 뭐라고 남자 둘이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제눈에 안경이라고...콩깍지 씌면 그렇게 되나보다
수정이 친구 미희(신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한 행동만 하다 끝내는데
그래도 끝까지 나오고 제법 바른말도 할줄아는 수정이한텐 구세주인 친구다
수정이가 미희방에 빌붙어 살며 옆방엔 인욱이가 살고...
뭐 그런 우연의 일치가 있는지...
미희 사는방에 수정이가 들어오고 좀 있다 인욱이가 거기로 이사를 온다
서울이라는데 완전 시골 냄새 나는 그런곳이다
고지대에 대문은 허접해서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입구문은 샤시로 되서 겨울에 추워서 어찌사나 싶은 그런곳에서
수정이와 미희야 워낙에 돈이 없으니까 그렇다쳐도...
대기업 다니는 인욱이는 왜 그런곳에 들어와 사는지 볼수록 이해불가였다
집주변이 무슨 소똥 냄새나는 그런 분위기다
아무리 봐도 서울이 아닌게야
봉천동(관악구)이 아무리 달동네라도 그래도 서울인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가난하다는걸 강조하려다보니 그런곳을 섭외했나본데
그래도 좀 심했다
그런 허름한곳에 쫙 빼입은 대기업 사원 인욱이가 출퇴근때 들락거리는거
볼때마다 위화감이 들더라
결국 인욱인 나중에 이사간다...
대기업 사원 정도되면 차도 한대 가지고 다닐법한데...
월급이 못해도 몇백은 될거기땜에...
드라마니까 설정상 그렇게 한거라 이해를한다
하기싫어도 해야된다
그런데 반전이 생겼다
수정이가 재민이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
억지로 목소리를 짜내 사랑한다고한다 재민이한테..
인욱이 품에 안겨 누워있으면서...
그 앞전 대사에서 인욱이한테 말하길...
마지막 자존심으로 마음까진 안주려고 했는데...한다
이 무슨 황당시추에이션인지...
재민이는 혼자 짝사랑하며 자신을 괴롭힌거밖에 없는데...
물론 잘해주긴했다 그래도 너무 일방적이고 광적이라
나같으면 도저히 사랑 못하겠던데...
아마 당시에 시청자들이 재민이한테 열광하며 그랬던터라
작가가 아마도 원래 의도완 달리 그렇게 써버린듯하다
시청자들 등쌀에 배가 산으로 가버린게 맞지싶다
마지막에 팬서비스 차원에서 그렇게 써주고 대신 재민이는 확 죽여버린...거 맞지싶다
미희는 끝까지 인욱이를 짝사랑만 하다 절친 수정이한테 뺏기고...
그래도 꿋꿋이 살아가리라
생각지도 못한...사랑한다 소리를 들은 재민이는 갑자기 미친듯 울부짖으며
죽인걸 후회해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자살을 한게 그래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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