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년만에,,,,,여름감기 걸렸다

리비네 2023. 8. 12. 18:43

2018년 여름에 감기걸려 생고생하고 오년만에 또걸렸다
그때 남편이 나한테 옮기고 이번에 또 남편땜에 걸렸다
밤에 춥길래 문열지마라고 했는데 문을 활짝 열어놔가지고
자다 하도 춥길래 이리저리 뒤척이다 이불갖고와서 덮었는데
그때 감기걸렸던지 자다가 얼마나 아프던지 온삭신이 쑤셔서 죽는줄,,,
감기인줄은 모르고 그냥 아픈건줄 알았더만
담날부터 목이 아프길래 감기구나 싶었다
여름에 감기걸리면 잘안낫고 고생한다
온도 조절이 잘안되니깐,,,

오년전 걸렸을때 너무 고생해서 여름되면 감기 안걸리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그런데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렸다
하긴 나도 잘못하긴했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있는데 덥다고 찬걸 많이먹었으니,,,
남한텐 여름 감기 조심하라해놓고 내가 덜컥 걸리다니,,,
병원은 안가고 약만 이것저것 먹는데 나을려면 시간이 지나야겠지
괴로워서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2018년 여름엔 우리 세리 새벽이 다 살아있었는데,,,
토리는 그해 초에 떠나버렸지만,,,
토리가 갑자기 별이 될줄은 생각을 못했다
불행은 항상 생각지도 못할때 뒤통수를 쳐버린다
실은 토리가 아팠지만 내가 알아채지를 못했었다
바니 갑자기 떠나고 그때까지만해도 아픈 애가 없어서 너무 방심했다
떠나고보니까 사진상으로 토리가 아팠던걸 알겠더라
이렇게 둔해가지고 어떻게 집사를 하겠다고,,,

어쨌던 토리 떠나고 우리 새벽이와 세리는 살아있었다
새벽이는 그다음해에 아프기 시작했지만,,,
토리잃고 딴엔 상심이 컸던지,,,
어느날부터 몸무게가 가벼워지기 시작하더만,,,
2019년 가을에 아들곁으로 떠나버렸다
토리가 지엄마한테 참잘했는데,,,
사람으로 치면 효자였다
그런 토리가 떠나버려서 그때부터 우리새벽이가
서서히 병이 들어갔던지,,,
냥들은 아파도 티를 잘안내서,,,수컷들은 더그렇다
여자 냥이들은 아프니까 난리도 아니더라
우리 새벽이와 세리는 애좀먹이고 고생좀 하다 떠났다

우리 세리는 지엄마 떠나고 혼자 꿋꿋하게 살다가
삼년 조금 못돼서 떠났다
토리랑 사이가 참좋았는데 둘이 늘같이 붙어있었다
토리가 근데 세리를 좀괴롭혔다
지엄마한텐 잘하더만 세리한텐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 괴롭히더라
세리는 그래도 좋다고 항상 찰싹 달라붙어있고,,,
그러다 토리가 떠나버렸는데
그런데 신기하게 날씬하던 우리 세리는 갑자기 살이찌고
통통했던 지엄마는 살이 빠져서 날씬해지는 일이 생겨버렸더라
둘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는지,,,
암튼 그래도 우리세리 즈그식구 다떠나고 혼자서 안방 지킴이로
몇년 더살다 병이걸려 작년 9월에 떠났다
다음달 29일이 우리세리 기일이다
일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우리 세리는 지엄마 뱃속에서 제일 먼저나오고 제일 오래살다 떠났다

어쨌던 이제는 다 추억이 되버리고,,,
5년 아니 6년만에 여름 감기가 또 걸리다보니
그때가 생각나면서 그넘들 살아있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올봄에 엄마도 돌아가셨는데
엄마 생각은 덜나고,,,ㅜㅜ
냥이들 생각만 나는건 왜인지,,,ㅜㅜ
엄마가 노하시겠어 그래서 내가 계속 아픈것인지,,,
엄마 그래도 이해하시고 저좀 안아프게 해주세요
꼭 극락왕생하시구요,,,
불효녀는 웁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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